아직 학생이다보니 넉넉한 살림살이가 아니라서 스페셜티 같은 건 꿈에도 못 꾸다가

비교적 싼 편이었던 브라질 파젠다 파라시오 스페셜티를 구매해봤습니다.

과테말라 산타 로사 베라와 같이 주문한 이 콩...

스페셜티라는 네임택은 달고 있지만 가격이 싼 편이라 큰 기대를 안하고...

방금 전 비오는 이 날 로스팅을 해봤습니다.

로스팅 포인트는 2차 팝이 막 터지기 시작할 때 종료 한 시티 초 중반 로스팅.

프래그넌트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수망으로 로스팅하는 지라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맛을 봤더니...

오옷!?

전에 로스팅 했던 산타 로사 베라의 경우 정말 튀는 향미가 없는 굉장히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여줬다면...

파라시오 같은 경우는 거기에 캐러멜 너티 플레이버가 추가되었고, 산미가 조금 튀는 맛이라고 할까요...

처음에 캐러멜 너티한 향미가 확 올라오다가 금새 사라지더니 거기에 감춰진 밝은 산미가 입을 정화시킨 뒤

금새 또 사라지는...

제 혀가 이상한지 애프터 테이스트는 크지 않네요...

물론 아프리카 생두에서 보이는 과일의 산미는 아니지만 굉장히 훌륭한 산미였습니다.

개인적인 점수로는 5점 만점에

산미 4점 쓴맛 2점 밸런스 3점 단맛 3점 향미 4점 정도?!

좋은 생두 잘 마시겠습니다!